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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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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은 아직도 넘어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은 피렌체를 떠나서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Pisa)로 향했습니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가 중력에 대한 실험을 했다고 하는 그 탑이죠. (실제로 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음 ^^) ​ 저희 가족은 난민처럼 봉고차에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닌답니다. 먹을거리들이 많아서 원래는 여행 기간이 지날 수록 짐이 줄어야 하는데요. 쓸데 없는 쇼핑에 또 추가로 부식추진을 하다보니, 짐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이상한 상황이에요. 피사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나섰습니다. ​ 그 유명한 피사의 사탑을 맨 눈으로 보기 위해서죠. ​ 저 어렸을 적부터 조만간 쓰러질지 모른다던 그 탑을 이렇게 직관할 수 있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포르타 산타 마리아..
중국 관광객들이 사라진 피렌체 아울렛 The Mall - 줍줍, 득템의 기회 어제 토요일에는 결국 피렌체의 명소(?) 아울렛에 갔습니다. ​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런 곳입니다. ​ The Mall Luxury Outlets 이 아울렛은 원래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곳인에요. ​ 제가 예전에 3겹으로 층층이 매대를 둘러쌓은 중국 아줌마들로 인하여, 구찌 매장에서 물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나온 경험이 있을 정도... ㅎㅎ ​ 하지만 지금은 이 중국 싹쓸이 관광객들이 다 사라졌고, 게다가 특별(?) 여름세일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직접 확인해보러 가봤습니다. 페라가모 매장인데 손님이 없더라구요.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여기 바로 옆은 발렌시아가 매장이었는데, 입장 줄이 좀 있었어요. 어제는 미처 깨닫지를 못했는데 아마도 발렌시아가에서 더 큰 특별 세일, 프로모션이 ..
피렌체의 피자, 젤라또 맛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오늘은 지난 일주일 동안 정들었던 로마를 떠나서, 피렌체로 향했습니다. ​ 날씨가 미쳤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와중인데도 외부 온도가 38.5도에요. 로마보다 피렌체가 있는 투스카니 지방으로 올라갈 수록 오히려 온도가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피렌체가 로마보다 좀 더 내륙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피렌체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 피렌체의 ZTL, 즉 일반 차량 진입 금지구역은 다음주부터 풀린다고 하네요. ​ 그래서 자동차는 ZTL 끝자락에 걸린 지하주차장에 세워두고 또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마주친 명소는 산타 크로체(Basilica di Santa Croce di Firenze) 성당입니다. 그냥 외부에서 보면 그렇게 대..
팬데믹으로 심화되는 '빈익빈 부익부' - 과연 나는 어디에 서있는가? WB "코로나로 인한 극빈층 1억명까지 늘어날 것"(상보) 오늘은 이런 뉴스가 있네요. ​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러가지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죠. ​ 그 중에서 특히 두드러진 부분 하나가요. ​ 바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입니다. ​ “셋 중 한 명 경제활동 스톱” 미국보다 큰 충격…역성장 폭 커질듯 지금 한국의 경우도 국민 3명 중 1명은 경제활동 스톱, 즉 소득 감소, 혹은 아예 소득이 없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입니다. ​ 이런 위기에 가장 첫번째로 타격을 받는 분들은 늘상 그러하듯, '저학력' '저소득' '청년' 등 취약계층이에요. ​ 반면에 '고학력' '고소득' '연륜' '커리어' '자산' 등을 갖춘 계층들은요. ​ 좀 심하게 말하자면... ​ '꿀'을 빨고 있답니다. ​ [SNS 눈..
첫 영성체한 지 40여년 만에 드디어 바티칸 방문 저희 가족의 여름방학 맞이 로마 여행 사진 계속 올려봅니다. 이번 이탈리아 로마 여행의 시발점은 둘째의 콜로세움에 대한 호기심이었어요.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보고서 몇 년 전부터 콜로세움에 가보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콜로세움 내부까지 다 봤으니 이제 소원성취했네요. 주세페 가리발디 장군의 동상(Monumento Giuseppe Garibaldi)입니다. 로마 시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아니콜로 언덕 혹은 테라스(Belvedere del Gianicolo)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느낌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강가의 노점상들이에요. 일종의 야시장 같은 것인데요. 좀 늦게 갔더니 파장이더라구요. 천사의 다리(Ponte Sant'Angelo)를 배경으로 한 장. 참고로 영화 '로마의 ..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노윈(No Win) 혹은 루스루스(Lose Lose Situation) 상황 '전세→월세' 전환때 세입자 부담 급감…집주인은 '부글부글' 오늘은 이런 기사가 있습니다. ​ 정말 이런 경제, 부동산 정책은 매우 신박(?)한 것 같아요. ​ 저는 시장경제 자본주의 국가에서 이런 식의 월세 계산까지 정부에서 지정해주는 경우는 처음 보는 듯 합니다. ​ 물론 세입자의 주거 안정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 하지만, 그것이 집주인의 이익을 강제로 희생하면서 진행할 경우에 진정 성공할 수 있을 것이냐... ^^ ​ 이런 경제학의 아주 기본적인 법칙들을 한 번 공부해보세요. ​ 제로섬 게임(Zero Sum Game), 윈윈 상황(Win Win Situation), 루스루스 상황(Lose Lose Situation)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에요. ​ 너무도 당연하지만, 국가의 일반적인 정책은 물론 특..
다람쥐 챗바퀴, 지옥의 무한루프 "승진하면 뭐해, 집도 없는데" 후배들 수군거림에 얼굴 '화끈' [김상무 & 이부장] 오늘 이런 기사가 있네요. ​ 대충 내용을 보니까, 기레기급 창작물인 듯 합니다. ^^ ​ 하지만, 그 안에 포함된 '~카더라'들이 현재 한국인들의 심리, 가치관, 삶 등을 잘 반영하고 있기는 해요. ​ 한 번 읽어보세요. ​ 2020년 한국인들의 사고방식들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리고 이에 대해서 몇가지 저 Sammy가 생각나는대로 아무렇게나 짚어드리면요. ​ 1. 대기업 임원, 팀장급 간부이지만, 부동산, 주식 등의 재테크로 성공 못해서 우울하다. ​ 원래 대기업에서 팀장급, 임원급이 되려면요. ​ 자기 자신과 가족을 버려야 해요. ​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그렇게 쉽게 임원급까지 올라가지를 못합니..
8월 15일은 광복절이면서 성모승천 대축일 로마의 첫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 Sammy네 가족은 로마에서 숙소를 비교적 중심지의 아파트로 구했어요. ​ 정말 콜로세움 바로 옆입니다. ​ 동네 산책 겸 주말 아침의 여유있는 브런치를 먹으러 나섰습니다. 왼쪽 귀퉁이에 보이는 아파트가 Sammy네 가족이 머무는 숙소에요. 콜로세움에서 가깝다고는 알았는데, 이렇게 가까울 줄은 몰랐어요. Sammy네 아이들이 사진 찍을 때 스마일 연습이 많이 부족합니다. ^^ 아침부터 무지하게 덥더라구요. ​ 햇빛만 강한 것이 아니라 꽤 습한 편입니다. ​ 미리 찾아놓은 브런치 잘하는 카페까지 불과 10~15분 정도 거리를 걷는 동안에도 땀이 많이 나더라구요. ​ 그래도 맛있는 브런치를 먹을 수 있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걸었는데, 아뿔사... ​ 카페가 문을 닫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