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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범선으로 대서양을 횡단한 네덜란드 학생들 - 대모험의 생활화

 

 

 

오늘 대단한 뉴스가 있네요.

뭐 제가 설명드리기 보다는, 위의 뉴스 동영상을 한 번 직접 보세요. ^^

이번 네덜란드 학생들의 대서양 횡단이 정말 대단한 이유가요.

뉴스에도 나오지만, 이 배가 무슨 최신예 대형 요트가 아닙니다.

말 그대로 범선... 간단히 말해서 돛단배에요. 옛날에 해적이 타고 다니던 그런 배들... ㅋ

바람만 타고 쿠바에서 대서양 7,000km를 아마도 지그재그 바람 방향 따라서 네덜란드까지 온걸 겁니다.

이건 뭐 평생을 두고, 자손대대로 집안의 전설로 전해내려질만한 수준의 대항해시대 어드벤처 모험담이죠.

이 네덜란드 학생들이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저 Sammy가 생각하기에는요.

이런 것이 바로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그리고 북유럽 등의 교육 스타일인 것 같아요.

교육의 목표 자체가 무슨 한국식 문제풀이 능력 향상에 있지가 않습니다.

학생들을 좀 더 자유롭고 주체적인, 그리고 매우 독립적이고 강한 의지를 가진 인간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둬요.

절대로 한국의 10대 아이들처럼 무슨 온실 속의 화초로 크지 않습니다.

수험생이라고 온 집안 식구가 상전 모시듯 하지 않아요. 아니 수험생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요.

유럽에서는 통상 고등학교 졸업하고 만 18세가 넘었다면, 너는 너대로 나가서 알아서 독립적으로 잘 살아라... 이제 엄마 아빠는 부모로서의 의무는 다 했으니, 우리끼리 세계일주나 하러 가겠다... 뭐 이런 식이랍니다.

이런 부분은 정말 한국의 부모님들도 심각하게 고려하셔야 해요.

초중고 내내 비싼 사교육 시켜서 대학보내고, 대학가서는 또 어학연수 보내주고, 졸업하면 취업도 잘되라고 여기저기 취업컨설팅도 밀어주고, 취업 후에는 심지어 결혼도 부모들이 나서서 짝 지어주고, 신혼집 얻어주고, 나중에는 자녀가 손자 손녀 낳으면, 그 애기들도 또 돌봐줘요...

그나마도 이런 것들이 부모님 계획대로 그리고 욕심대로 잘 되면 다행인데...

또 못난 자녀들은 이런 부모님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뭐하나 제대로 성취하지 못한채 부모님 재산 다 축내고, 노후 망가트리고...

결국 잘못된 자녀교육으로 인하여 집안이 완전히 다 무너지는 경우도 주변에서 종종 목격한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네덜란드 같은 나라와 한국은 애초에 교육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서도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이죠.

누구는 울타리 안에 갇힌 노예의 삶... 누구는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대모험의 삶... ㅎㅎㅎ

블로그 이웃분들의 자녀들은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기를 원하시나요?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영화 '마마미아'에 보면 스웨덴 출신의 아빠 후보자(?) Bill Anderson 이라는 캐릭터가 요트 항해가에 여행 작가로서 그려지죠. 영국인이 보기에도 스웨덴 같은 북유럽 사람들의 대범함(?)은 한수 위로 처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