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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서울역 묻지마 폭행 - 해외 여행, 유학, 이민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

“서울역 묻지마 폭행男, 키 180cm에 쌍꺼풀·웨이브펌·하얀 피부”
 

얼마 전에 이런 사건사고가 있었죠.

서울역에서 아무런 이유가 없이 지나가던 남자가 어떤 여성분을 폭행한 것입니다.

위 기사 한 번 읽어보세요.

당시의 상황을 여성분의 입장에서 잘 서술,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지만, 이런 일들이 여러분들에게도 일어날 수가 있어요.

이유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충 이 정도 추측은 되요.

1. 그냥 폭행한 남자가 '돌+아이'라서. 이런 사람들은 폭력, 폭행 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정신병 환자에요.

2. 만만한 여성이라서. 역시 특별한 이유가 없고, 그냥 누군가를 때리고 싶은데, 약해보이는 상대를 고르는 것입니다.

3. 정말 이유를 찾고 찾다보면, 피해자 여성이 뭔가 그 가해자 남성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부분이 어느 시점에서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남성이 화가 나서 이성을 잃고 폭행했다 이거죠. 역시 말도 안되는 논리이지만, 아무튼 1~2와 아주 살짝 구분되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Sammy의 블로그 이웃분들이라면, 좀 더 관심을 가질 부분은요.

해외 이민, 유학, 취업 등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흔히 말하는 '인종차별' 폭행 사건이 대게 이런 사건하고 아주 유사 혹은 동일합니다.

대게 주요 도시 중앙역 주변에서 많이 발생하고, 도대체 상대방이 왜 나를 때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결국 내가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이방인으로서 돌아다니다가 사건사고를 당한 것이니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인종차별' 사건으로 생각되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저 Sammy도 거의 비슷한 사건을 경험한 적이 있어요.

제가 독일에 거주하기 전, 옛날 이야기인데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역사 내부였어요.

당시에 호주에 있던 가족들하고 스마트폰으로 영상 통화를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쪽에서 어떤 노숙자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제 스마트폰을 뺏으려고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오는거에요.

제가 누굽니까.

어렸을 때부터 성룡, 이연걸 영화를 열심히 보고 자라난 사람이잖아요?

살짝 피했죠.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달려오던 자신의 몸의 스피드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역사 바닥에 뒹굴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게 뭐라고 뭐라고 독일어인지 뭔지 욕을 하는 것 같은데, 뭐 저야 가볍게 무시해주고, 가족들과의 영상 통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뭐 이런 '돌+아이'가 있지...?' 생각하면서 독일 경찰을 불러서 '인실x'을 실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금방 독일 여자 경찰이 오더라구요.

그런데 그 노숙자 아저씨가 뭐 약간 술인지 약인지 취한 것 같고 자기 몸도 제대로 못가누고 그러고 있어서, 그런 사람 때문에 내 시간 허비하는 것이 아까워서 그냥 별 진술 안하고 제 갈 길을 갔었답니다.

나중에 숙소로 돌아가서 한참을 생각해봤어요.

이게 바로 '인종차별'인가...?

그런데 무슨 정상인 같은 사람과의 상대에서 어떤 피해를 입었다기 보다는, 그냥 술 취한 노숙자가 아무 이유도 없이 내 스마트폰을 향해서 손바닥치기(?) 혹은 주먹질을 한건데, 이게 도대체 인종과 무슨 상관이 있는 건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도대체 왜 이 노숙자가 나에게 앙심을 품은 것일까 한참을 고민해보니...

얼추 짐작가는 부분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역사를 한 번 빙 둘러보고 그랬거든요.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도 그 노숙자 아저씨는 제가 자기를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는 것이라고 오해를 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까지 이어지더라구요.

물론 그냥 정상인이라면 설사 그렇게 오해를 하더라도, 그냥 인상을 찌푸린다던가, 자신을 찍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던가 그러겠죠.

심지어 해외에서 마주치는 유쾌한 분들은 오히려 스마트폰을 향해서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기도 하고 그래요. 자기도 사진, 동영상에 출연해서 기쁘다 뭐 이런 느낌... ㅋ

하지만, 술 혹은 약에 취한 중앙역 노숙자는 이미 정상인의 범주에서 한참 벗어난 사람이니, 이런 행동양식을 기대할 수 없겠죠.

그러므로 이런 사건사고를 당했다고 해서, '독일인은 모두 인종차별주의자다'류의 바보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마치 '한국인 남성은 모두 여성을 폭행하는 여성혐오주의자들이다'라고 외치고 다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서울역에서 폭행당한 여성이나,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공격을 받은 저 Sammy나 그저 재수가 없었던 것이죠.

다만...

유독 이런 '돌+아이'류의 가해자들은 왜 그런지 모르지만, 서울역,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흩어지는 지점, 특히 유동인구의 대부분이 타지역 뜨내기 사람들의 들고 나감이 많은 지역에 유독 몰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해자들도 타지역 뜨내기를 공격하는 것이 가장 쉽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모양이에요.

그러므로 이런 우범지역을 이동할 때는 특히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정도의 교훈은 항상 머리 속에 넣어두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해외 여행, 유학, 이민 등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내가 거주하고자 하는 나라, 도시에서 과연 어떤 곳들이 이런 우범 지역으로 분류가 되는지 꼭 사전에 확인할 필요도 있구요.

이런 아주 단순한 사전 공부가 없으면요.

심하게는 목숨을 잃기도 한답니다.

 
브리즈번 워홀러 살인 사건 - 나무위키
 

제가 호주에 있을 때 브리즈번에서 발생한 한국 여대생 묻지마 살인사건인데요.

이 여대생은 호주에 온지 6주 밖에 안되서 어디가 위험한 곳인지를 전혀 몰랐던 모양이에요.

사건 장소는 브리즈번의 로마스트릿 역이라고 해서 한국으로 치면 용산역 정도 되는 곳인데, 그 주변에 우범지역 같은 공원들이 넓게 형성되어 있어서, 현지인들은 늦은 오후 시간만 되도 절대로 접근하지 않는 그런 곳이거든요.

그런 곳을 새벽에 호텔 청소일하러 간다고 걸어서 이동하다가 참변을 당했죠... ㅜ.ㅜ

블로그 이웃분들만이라도 해외에 나갈 일이 있는 경우에는 꼭 이런 우범지역, 피해야할 곳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서 사건사고를 최대한 피하실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렇게 준비를 하고 또 해도,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들은 반드시 발생하니, 여행자 보험 등도 꼭 가입해 놓으시구요.

서울역에서 폭행당한 여성분도 빨리 회복하여 정상 생활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이유없이 사람을 폭행하고 죽이는 '돌+아이'들은 전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가도 존재한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