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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Q&A

미국 뉴저지주 해외 의사 긴급 모집 발표 - 라이센스 규정 완화

제가 얼마 전에 미국에서 현재 간호사, 의사 등 전문 의료인력이 많이 부족해서 몸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뉴스를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간호사의 희생에 대한 대우 - 미국 vs 대한민국
 

그러면서 어쩌면 미국에서 외국 의사, 간호사 등의 라이센스 인정 문제를 아주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하할 수도 있다... 너무 현재 상황이 급박하니까... 이런 말씀을 드렸었어요.

그런데 정말로 이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비상' 미 뉴저지, 외국 의사면허 임시인정…주정부 최초 | 연합뉴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무래도 원문을 참고해야겠죠.

 
N.J. to allow foreign doctors help treat coronavirus. No other state has done this.
 

뉴욕 바로 옆의 뉴저지주에서 해외 의사도 긴급 투입될 수 있도록 임시 라이센스를 즉각 발급하겠다고 주지사가 공식 공지했습니다.

해외에서 의사 자격증이 있고, 5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하고, 의사업무를 중단한지 5년 이상 되지 말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임시 라이센스는 위기상황 내에서만 유효하다고 발표하기는 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상황이 대략 2~3년 정도까지 간다고 하면, 그 기간 내에 미국의 내 병원 근무 기록 등을 활용하여 정식 라이센스 전환 기회와 시간을 벌 수 있을지 않을까... 막연한(?) 예상은 있습니다.

혹은 주지사 권한으로 그 위기 상황 기간을 좀 더 늘려준다던가, 기타 혜택을 주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구요.

물론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뉴저지 주정부와 계약서를 쓰면서 최종 조율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자격증만 인정받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입국, 취업비자 등 연방정부와 조율하여 해결할 부분들이 꽤 많습니다.

아무튼...

자신의 운(?)을 시험해보고 싶은 한국의 의사분들, 간호사분들, 기타 의료 관련 직종의 분들은 한 번 슬슬 준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저지에는 한국 교민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한국 교민 환자들을 주로 돌보는 의료시설도 꽤 있을겁니다.

미국 이민을 희망하는 의사, 간호사분들에게 어쩌면 일생일대의 중요한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이 분이 바로 뉴저지(New Jersey) 주지사 필 머피(Phil Murphy)라는 분이세요.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학사, 와튼스쿨 MBA 출신입니다. 원래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선대의 경제적 불안정성을 다시 반복하기 싫어서 상경계열로 전공을 바꾸셨다고 하네요. 민주당 출신 주지사이고, 골드만 삭스에서 평생 동안 커리어를 쌓고 은퇴했고, 과거 오바마 행정부에서 독일 대사를 역임하셨어요. 이 분이 살아온 길을 봤을 때, 외국 의사, 간호사 급하게 데려다 쓰고 나중에 '토사구팽'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