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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21대 국회의원들 중 현역 복무자는 140명뿐

국회의원 19.4% 군대 안갔다…지성호 의원 첫 '탈북 면제'(종합)
 

이 기사는 통계로 장난치는 기사에요.

실제로 현역을 다녀온 의원은 대략 전체 국회의원 중에 140명이에요.

여성 의원 빼고 남성 국회의원 242명 중 140명만 대한민국 군대 현역 복무한 것이죠.

전체의 60%가 채 못됩니다.

즉 40% 이상의 건장한 남성들이 현역 복무를 기피했다는거에요.

뭐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옛날부터 대한민국은 주~욱 그래왔어요.

심지어 조선시대부터도 그랬어요.

국사시간에 '삼정의 문란' 이런 것 다 배우신 적 있죠? ^^

그리고, 저 Sammy가 강남에서 유치원, 초중고를 다 나왔잖아요?

어렸을 적 친구들 중에 군대 현역으로 다녀온 경우가 정말로 몇 명이 없어요.

대부분이 18개월 방위, 6개월 방위, 심지어 면제... 수두룩합니다.

오랜 만에 친구들 모임에서 어쩌다가 제가 육군 중위 제대했다고 하면 아무도 안믿습니다. ㅋㅋㅋ

믿거나 말거나...

저는 심지어 원래 군대 현역으로 안가도 되는 수준이었어요.

워낙 저 태어난 년도에 출생자들이 많아서 현역이 18개월 방위로 밀리고, 18개월 방위가 6개월 방위로 밀리고, 6개월 방위가 면제되고 그랬기도 했구요.

또, 제가 시력이 별로 안좋고, 뇌막염 같은 병으로 비교적 장기 입원 및 재발 병력 등이 있어서, 주변에서 그냥 진단서 잘 준비해서 제출하면 아마도 6개월 방위 갈 확률이 높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냥 어렸을 때부터 쓸데없이 바른생활, 도덕, 윤리 교과서 암기공부를 반복숙달한 바람에...

학군 후보생 지원하고, 신체검사할 때도 시력검사표를 외워서 통과했어요.

저뿐 아니라 저희 동기들 대부분이 그랬습니다.

그렇게 안하면 101 학군단 정원 못채워요 ㅋㅋ

말이 나와서 한가지 얼른 생각나는 엄청난 동기 하나는...

그 친구는 그 아버지가 굉장히 유명한 서울대 화학과 교수님인가 그랬어요.

그 아버지 이름이 들어간 무슨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학 공식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 분이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는데, 그 때 그 동기가 미국 코네티컷에서 출생했죠.

그래서 미국 시민권도 있어서 한국에서 군대 안가도 되요.

그리고 그 옛날 과학고 출신일 정도로 워낙 똑똑해서, 굳이 군대 안가도 뭐 각종 연구직 대체복무 기회가 넘쳐나는데도....

역시 도덕, 윤리책 너무 열심히 반복 숙달해서 공부를 하면서 세뇌가 되었는지, 굳이 학군단 지원해서 전국 동기들 중에 거의 1~2등으로 군번 받고 임관한 그런 친구도 있었죠.

약간 느낌이 미국 시트콤 빅뱅이론의 쉘든 비슷했네요 ㅋ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아무튼 저 Sammy는 둘째는 한국에서 군대 안보낼거에요.

불공정한 국가, 사회 시스템으로 인한 인생 낭비에요.

둘째가 혹시 남성호르몬이 넘쳐나서 군대를 가고 싶어하면, 호주 혹은 독일에서 장교 복무할 수 있도록 권해줄겁니다.

참고로, 저희 둘째는 호주 시민권이 이미 있고, 독일 시민권도 만 18세가 되면서 마음만 먹으면 취득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한국 국적도 아직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군대보다는 호주, 독일 군대에서 좀 더 의미있는 경험,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우, 보상도 훨씬 더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오늘도 또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대한민국의 현실...

진보이건 보수이건 조금이라도 권력과 재산이 있으면, 본인, 자식들 다들 군대는 현역으로 안가려고 한다.

오로지 '어둠의 자식들'만 열심히 최전방에서 구르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계속 그럴 것이다. ^^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저는 이 광고 보고 깜짝 놀랐었네요. 저랑 저희 동기들 다 이랬으니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