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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Q&A

대한민국 의료는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인가?

서울대병원, ‘날카로운 명사수’ 암치료 중입자가속기 도입
 

오늘 이런 뉴스가 보이더라구요.

서울대병원에서 암치료의 최고봉(?)이라는 중입자 가속기를 도입했다... 일본 도시바의 비싼 장비를 도입해서 암환자들의 생존률을 높일 예정이다... 뭐 이런 것이에요.

지금 의대 관련으로 대한민국이 난리통인 상황에서도 이렇게 암환자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서울대학교 병원 의사분들, 관계자분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다행히...

저희 가족들 중에는 심각한 암환자가 있지는 않으세요.

하지만, 제 주변 친구들, 지인들 부모님들 상당수가 이런저런 암으로 세상을 떠난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그런데요.

저는 암이 걸리면 무조건 다 죽는 줄 알았는데요.

위 기사에 나온 것처럼 무슨 탄소 중이온 치료 같은 것을 받으면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요.

탄소 중이온 치료보다 더 좋은 무슨 파티클 치료(Particle Therapy)라는 것도 있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그게 한국에는 아직 없는 모양입니다.

주로 독일 등 유럽에서만 운영이 되고 있답니다. (미국, 호주, 캐나다 등도 도입을 했는지, 최신 데이터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몇 년 전인가...

제가 뮌헨의 어떤 교민 민박집에 잠깐 머무른 적이 있는데요.

한국에서 오신 노인 부부가 그 민박집에 계셨어요.

독일에 무슨 치료를 받으러 오셨다는 겁니다.

저는 '한국도 의료가 충분히 좋은데 왜 굳이 독일까지 왔을까...' 좀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바로 비슷한 이치에요.

한국에서는 애초에 치료가 불가능한 시한부를 선고 받으시고서, 조금이라도 더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엄청난 돈을 들여서 독일까지 치료를 받으려고 오신거죠.

그런데 그 치료가 하루이틀이면 끝나는 것이 아니니까...

한 번 치료 받고 몇 주 기다렸다가 또 한 번 치료 받고... 이런 식인 듯 하더군요.

왜냐하면, 아무리 독일이라도 Particle Therapy를 할 수 있는 암치료 센터는 몇군데 없으니...

수많은 암환자들이 자기 차례 기다려야 하고, 또 한 번 암세포 파괴하는 치료를 받으면, 신체가 전반적으로 약해지는지 이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물론 이렇게 회복하다가 결국 그냥 돌아가시기도 하고...

그래서 한국 암환자가 굳이 독일까지 와서 암치료 받아봐야 50%도 생존 못한다... 뭐 그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독일도 별 수 없구나...' 그렇게 저는 생각했었는데, 어떤 한국의 의료쪽 관계자분이 이 말을 듣더니, "한국에서 시한부 선고받은 암환자가 독일까지 와서 50%나 살아남는다구요...?" 놀라시더라구요.

아무튼...

가끔 보면 "독일 및 선진국에서 환자들이 치료 못받아서 기다리다가 죽는다더라~~" 뭐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도대체 어떤 환자가 자기 치료를 기다리다가 무슨 병으로 어떻게 죽었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는데요.

일단 암환자라면...

한국에서는 중이온 치료, Particle Therapy 같은 것은 아예 받아보지도 못하고 사망한답니다.

물론, 한국 의료인들 손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은 틀리지 않아요.

주사제 나눠쓰기를 25년 동안 해왔는데도 사건사고가 이제서야 발생했을 정도니까...


이대목동 신생아 사망 원인은 '주사제 나눠쓰기' 25년 관행
 

하지만, 의료 제도, 시스템, 장비 등이 최고다... 절대로 동의하기 어렵답니다.

수많은 통계, 팩트들이 증명해줘요.

그리고 해외 생활 20년 정도 해보면서 한국 병원 들락날락해보면, 뭐가 어떻게 잘못 돌아가고 있는지 다 보인답니다.

'국뽕' 중독인들은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P.S.: 아래는 독일의 한 암치료 센터 홍보 동영상이에요. 참고들 해보세요.

 

 

Particle Therapy가 가능한 유럽 암치료 센터들입니다. 2015년 자료에요.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는 분들은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