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 (3)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사의 사탑은 아직도 넘어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은 피렌체를 떠나서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Pisa)로 향했습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가 중력에 대한 실험을 했다고 하는 그 탑이죠. (실제로 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음 ^^) 저희 가족은 난민처럼 봉고차에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닌답니다. 먹을거리들이 많아서 원래는 여행 기간이 지날 수록 짐이 줄어야 하는데요. 쓸데 없는 쇼핑에 또 추가로 부식추진을 하다보니, 짐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이상한 상황이에요. 피사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나섰습니다. 그 유명한 피사의 사탑을 맨 눈으로 보기 위해서죠. 저 어렸을 적부터 조만간 쓰러질지 모른다던 그 탑을 이렇게 직관할 수 있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포르타 산타 마리아.. 피렌체의 피자, 젤라또 맛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오늘은 지난 일주일 동안 정들었던 로마를 떠나서, 피렌체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미쳤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와중인데도 외부 온도가 38.5도에요. 로마보다 피렌체가 있는 투스카니 지방으로 올라갈 수록 오히려 온도가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피렌체가 로마보다 좀 더 내륙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피렌체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피렌체의 ZTL, 즉 일반 차량 진입 금지구역은 다음주부터 풀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동차는 ZTL 끝자락에 걸린 지하주차장에 세워두고 또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마주친 명소는 산타 크로체(Basilica di Santa Croce di Firenze) 성당입니다. 그냥 외부에서 보면 그렇게 대.. 안트워프 혹은 안트베르펜, 네로와 파트라슈의 고향 오늘은 안트워프(Antwerp)에 왔습니다. 영어로는 Antwerp, 네덜란드어로는 안트베르펜(Antwerpen) 이라고 합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드리면, 벨기에는 불어를 쓰는 왈롱지역과 네덜란드어를 쓰는 플랑드르 지역으로 나뉩니다. 안트워프 혹은 안트베르펜은 플랑드르 지역에 위치하고 있죠. 플랑드르(Flanders)라고 하면 낯설지만, 일정 연령대 이상의 한국인은 이 지역이 아주 친숙하답니다. 왜냐... 바로 '플란다스의 개'에서 말하는 플란다스가 바로 플랑드르에요. 다만, 정작 이 '플란다스의 개'는 벨기에 전역은 물론 안트워프에서 조차도 전혀 유명한 동화, 전설(?) 등이 아닙니다. 이 지역에 잠깐 살았던 영국 여성 작가가 당시 여기저기 동네에서 주워들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