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사는 이야기

라임 펀드 - 한국의 은행, 증권사 펀드 영업 행태는 해외 선진국이면 위법, 사기로 간주될 수 있음

오늘 이런 뉴스가 있네요.

 
손실 우려 숨기고 라임펀드 수천억 판매 대신증권 前센터장 구속
 

현재 한국의 은행들, 증권사들 등에서 예금 좀 있는 고객 붙잡고 무슨 펀드 사라고 권유하는 영업행위들 많이 하잖아요?

사실상 금융 사기입니다.

왜 사기냐 하면요.

그 투자 상품이 정말로 고객에게 유리한 최적의 상품이라서 권유하는 것이 아니구요.

그 상품을 팔면 자기에게 떨어지는 커미션, 혹은 인사고과 점수가 높기 때문에 권유한다는 것이에요.

고객의 제대로 된 자산 상황, 소득 상황, 기타 여러가지 변수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서, 무조건 본사에서 오더 내려온 상품만 푸쉬를 하죠.

이런 행위는 어느 선진국을 가건 '재무 전문가'(Financial Advisor)의 기본적인 '행동규범' 혹은 '행동강령' 등(Code of Conducts)를 어기는 것이나 마찬가지에요.

즉, 업계에서 전형적으로 '사기 행위'(Fraudulent Activities)로 간주되는 사항이랍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한국의 은행들, 증권사들 어디를 가도 직원들이 다 이런 행위를 전혀 거리낌 없이 시전들을 해요.

더 심한 것은 자기가 설명하고 팔려는 상품이 정확히 어떻게 작동되는지 이해하는 직원들이 거의 없어요.

그 말은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를 자기도 모르면서 팔고 있는것이죠.

혹은 정말 그 리스크를 얼추 짐작하면서도 설마... 하면서 팔던가요.

실제로 저 Sammy가 가끔 한국에서 은행에 가면요.

창구 직원이 제 예금 잔고를 보더니, 살짝 놀라면서 저기 뒷방으로 따로 불러서 전문요원(?)과 상담을 시켜요.

이자도 안나오는 예금에 그냥 현찰을 몇 년씩 묶어 두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까, 좋게 말하자면 좀 더 수익이 나는 펀드나 무슨 연금보험 상품 가입 권유하려고... 나쁘게 말하자면 어리버리해 보이는 호구 한 번 후려치려고... ㅋ

그냥 저는 모른 척 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나 열심히 들어보면요.

열심히 상품을 설명해주기는 하는데, 자기도 제대로 이해를 못하니까, 본사에서 나눠준 스크립트만 열심히 외워서 그냥 반복해요.

저 Sammy가 나름 글로벌 Top 50 안에 드는 해외 경영대학원 출신이잖아요? ㅎㅎㅎ

그래서 혹시나 정말 쓸만한 상품일까 하고 그 설명 열심히 들은 다음에 상품 관련 몇가지 핵심 질문을 하면...

대부분 답변들을 못하세요.

그나마 열심히 하는 직원분들은 본사에 다시 한 번 물어보겠다... 다음에 다시 들려달라... 그러구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지만 무작정 푸쉬하는 직원들은 자기도 이해 못하는 스크립트를 다시 한 번 줄줄줄 또 반복한답니다.

그렇게 일하면서도 연봉 1억 이상씩 잘들 받아가시고 계시죠.

이게 한국의 은행들 현황이랍니다.

정말 어디 미국 같으면 진작에 다 구조조정감들인데... ㅎㅎㅎ

자...

여유 자금이 있어서, 좀 안정적인 투자 펀드 상품을 생각하시는 분들은요.

절대로 한국의 은행들, 증권사 직원들의 묻지마 펀드 추천 무시하세요.

한국인의 특성 몇가지를 고려해서 저 Sammy가 펀드 하나 추천해봐드릴까요?

1.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 운용 - 위험한 주식 몰빵 기피

2. 저렴한 수수료

3. 안전한 달러 자산

4. 이왕이면 배당 수익도 있으면 금상첨화

5. 자산 규모가 매우 커서 대마불사(?)의 안정감이 있으면 좋겠음

6. 기타 등등등

이 정도 조건들을 얼추 만족하는 펀드를 딱 하나 추천하라면요.

저는 이런 상품 추천합니다.

Vanguard Real Estate Index Fund


미국 내의 부동산 관련 자산들에만 집중 투자를 하는 펀드에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 현재 팬데믹 상황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죠.

현재 최근 고점 대비 대략 20~25% 정도 빠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닥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바로 들어가도 좋고...

아직 좀 더 기다려야 바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좀 더 버티다가 들어가도 좋을거에요.

ETF로 거래되고 현재 가격이 1주에 72불 정도 왔다갔다 합니다.

배당금도 주는데 현재 1년 배당 수익률이 4.42% 정도 입니다.

당연히 예금보다 훨씬 좋죠.

그럼 이런 미국 부동산 ETF 연간 운용 수수료가 얼마냐...

0.12%에요.

1.2%도 아니고 0.12%요.

이런 ETF에 들어가려면 통상 운용 수수료 외에도 브로커를 통하는 수수료를 또 내야 하는데요.

만약 미국 은행 계좌가 있다면, 그냥 직접 온라인 상에서 Vanguard Brokerage 이용하여, 사실상 브로커리지 수수료도 0%로 가능합니다.

대게 이런 지수는 전체 시장 상황과 지수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하락장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싶으면 빨리 뺐다가, 상승장 되는 느낌이다 싶으면 그때 다시 들어가면 되요. (말이 쉽지... ㅎㅎ)

물론 전체 경제상황 돌아가는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공부는 하는 것이 좋겠죠.

그래야 배당수익 + 지수상승으로 인한 시세 차익까지 알뜰하게 다 먹을 수 있습니다. ^^

그럼 이런 미국의 부동산 펀드가 현재 어느 정도 자산규모를 운용 중이냐...

약 260억 달러 조금 못됩니다.

원화로 약 31조원 규모죠.

그냥 이 단일 펀드 하나의 규모가 그 정도라는 말입니다.

이 정도면 대마불사(?)라고 할 수 있나요? ^^

저 Sammy는 Vanguard로부터 단돈 1원도 지원 받은 것 없고, 위의 펀드 가입자가 늘어나서 저에게 수익 생기는 것 한 개도 없습니다.

그냥 좀 더 많은 분들이 훨씬 더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제가 알고 있는 하나의 사례를 그냥 제시해드리는 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투자 원칙 한가지...

모든 투자의 책임은 결국 본인 자신에게 있습니다. ^^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영화 '싱글라이더'에서 이병헌이 사기성 금융상품 본사 설명대로 열심히 팔았다가... 결국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로 가죠. 저는 이 영화를 보고서 정말 깜짝 놀랐었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사건사고들 하나하나 전부 다... 정말 옆에서 직간접적으로 목격한 것들이에요. 심지어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었던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인근 동네들은 저 Sammy의 제 2의 고향 같은 곳들이구요. 세상이 참... 좁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