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주한 미군 철수 명령 없었다"지만…배치 최적화 강조
오늘 이런 뉴스가 있네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미국 국방장관이 주한 미군의 철수를 명령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최적화'는 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최적화'는 주한 미국의 감축을 의미한다고 봐도 거의 틀리지 않을 듯 해요.
정확한 실제 발언은 아래를 참고해보세요.
22분 30초 정도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발언을 해요.
I have issued no orders to withdraw forces from the Korean peninsula.
I will say though when I took office I was clear that I was going to implement the National Defense Strategy part and parcel.
That means looking at every geographic combatant command and making sure that we are optimized and positions positioned as well as possible to accomplish not just fulfilling the NDS but also making sure the regional missions we've tasked are there.
So we will continue to look at the adjustments at every command.
We have in every theater to make sure we are optimizing our forces.
We are moving toward additional concepts, new concepts such as dynamic force employment and I continue to want to pursue more rotational forces forced deployments into theaters because it gives us the United States greater strategic flexibility in terms of responding to challenges around the globe.
대략 번역 해보면 이렇습니다.
나는 한반도에서 철수 명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취임했을 때 나는 국방 전략을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포함하여 이행 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즉, 모든 지리적 전투 지휘사령부를 확인하면서, 국방전략뿐 아니라 각 지역별 임무를 수행을 잘 할 수 있도록 위치를 최적화해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사령부에서 계속 조정 가능성을 살펴볼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작전구역에서 군사력을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추가적인 개념, 즉 역동적인 힘의 채용과 같은 새로운 개념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전 세계의 도전에 대응하는데 있어 미국이 더 큰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 많은 순환배치를 작전구역에 적용하기를 계속 원합니다.
약간의 의역이 있지만, 최대한 의미를 살려봤습니다.
'part and parcel'이라는 표현은 한국말로 잘 뜻이 전달이 안되는데요.
영어로 설명하면 'If you say that something is part and parcel of something else, you are emphasizing that it is involved or included in it.' 이런 의미 정도 됩니다.
즉, 위 문장에서 문맥을 살펴보면, 국방전략의 일환으로서 결국 주한미군 철수 혹은 감축 등을 고려하고 시행하겠다... 뭐 그런 뜻이 되는거죠.
또 어려운 단어가 'theater'인데요.
극장이라는 뜻이 아니라 군사용어로서 어느 특정 전장, 작전구역, 뭐 이 정도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영어를 좀 공부해보신 분은 에스퍼 국방장관의 발언 의미가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잡히실지 모르겠습니다.
저 Sammy가 해석하기에는요.
'공식적인 주한미군의 철수는 아니지만, 인도양, 남중국해 등의 지역에서 중국의 'bad behavior'를 막기 위해서 좀 더 효율적인 위치로 전환 배치를 할 계획이다...'
'주한미군의 숫자가 상당수 줄어들 수 있지만, 철수는 아니다...'
뭐 이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에스퍼 장관은 절대로 트럼프류의 '돌+아이' 스타일은 아니에요.
미국 육군사관학교 졸업하고, 하버드 케네디 스쿨 석사학위 취득하고,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분입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나왔던 제 101 공수사단 소속 장교로 걸프전에도 참전한 적이 있고, 중령 제대를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조시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정부 기관, 군 관련 민간 기관 등에서 주요 직책들을 두루 수행했구요.
아무래도 주한미군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최적화'는 필수불가결할 듯 하네요.
물론 주한미군이 조금 줄어든다고 중국, 북한이 당장 어떤 도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전세계의 금융 투자자들도 그렇게 동의해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블로그 이웃분들만이라도 이러한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의 정확한 워딩을 알고는 계시기 바랍니다.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중국이 이번 팬데믹을 기회로 남중국해에서 아주 기고만장 휘젓고 다니는 모양입니다. 심지어 인도양까지도 나서고 그러나봐요. 그걸 막으려면 미군도 병력이 필요한데, 딱히 어디서 빼올 곳이 없으면 주한미군 빼가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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