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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비이성적 주장, 좀비와의 논쟁 - 폴 크루그먼

코로나 확산 없이 경제재개할 수 있다?···거짓 정보가 '좀비 아이디어'
 

오늘 간만에 값진 기사가 눈에 띄네요.

서울경제 칭찬해줄만 합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와 직접 인터뷰도 해주시구요.

폴 크루그먼이 어떤 분인지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크루그먼 교수는 누구 > 무역과 경제지리학 통합···美 대표하는 케인지언
 

예일대학교 학사, MIT 석박사 학위 취득하셨구요.

예일, MIT, 스탠포드, 런던정경대, 프린스턴 대학교 등에서 교수생활 하시다가 은퇴하셨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CUNY 라고 뉴욕 시립대학교에서 다시 명예교수 비슷하게 재직하고 계신데, 직접 학생들 가르치는지는 모르겠네요.

이런 분의 말씀을 직접 한 번 들으려면 정말 1년에 몇천만원에서 억 단위 학비를 써야하는데,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유튜브로도 강의 들을 수 있고 그래요 ^^

위의 기사에서는 이 분의  최근 저서 '좀비와의 논쟁' (Arguing with Zombies)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자가 숫자, 데이터, 팩트들을 기반으로 분석할 때는 전혀 말도 안되는 내용들이지만, 정치인들이나 일반 대중들의 어떤 비이성적 의견들이 오히려 설득력있게 들리고, 심지어는 정책 결정에 대부분 그런 것들이 반영된다... 뭐 이런 상황을 비판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비이성적이고 팩트적 근거는 없지만 묘하게 설득력이 있는 주장들을 말하는 사람들을 '좀비'로 칭하는 것이죠.

현재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및 그 이하의 장관들, 관료들, 그리고 지지자들을 싸잡아서 비판하는 내용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

문제는요.

그게 꼭 미국만 그럴까요?

유럽도 지금 각 나라마다 이런 '좀비'류의 정치인들, 국민들 비중이 무시 못할 정도로 커지고 있답니다.

일본, 중국이야 원래부터 그래왔고... ^^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전세계가 다 좀비와 좀비스러운 주장, 정책들로 난리인데, 유독 한국만 그 현상을 벗어날 수 있겠어요?

일례로 요즘 한국의 부동산 정책을 보세요.

이 수많은 부동산 대책들이 데이터, 숫자, 팩트에 근거하여 전체 국민의 중장기적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수립되고 만들어졌나요?

아니면 상당히 즉흥적으로 어떤 비이성적 '믿음'에 기반하여 집권세력의 정치적 목적으로 정책이 결정되었을까요?

현재 한국에서는 과연 누가 '좀비'일까요?

한 번 곰곰히들 생각해보시면 아주 좋은 'Critical Thinking' 훈련이 될겁니다. ^^

그리고 또... 폴 크루그만 교수님께서 현재 팬데믹으로 망가지고 있는 경제상황과 따로 놀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잘 정리를 해주셨어요.

정말 이런 값진 정보 어디서 쉽게 얻기 힘듭니다.

꼭 정독해보세요.


"예고된 'GDP 악재'에도 흔들...美 증시 확실히 버블"
 

이 분의 의견으로는 현재의 주식시장 과열은 버블이 맞답니다.

아무리 숫자들, 데이터들, 팩트들을 분석해보고, 이성적으로 사유를 해봐도, 말이 안되니까요.

하지만, 그 버블이 금방 쉽게 터지거나 꺼질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하시네요.

왜냐하면, 어차피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지금 이성적 마인드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뭐 평소에도 그래왔구요.

그래서, 현재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용어까지 이미 나와 있습니다.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끝이야!!!'라는 비이성적 심리상태에서 일종의 패닉 바잉을 하는 것이죠.

미국 주식 시장의 상황이나 현재 한국 부동산 시장이나...

상당히 비슷한 패턴이라는 것입니다.

노벨상 수상 경력의 세계적 경제학자의 현 상황에 대한 매우 냉철하고 이성적인 분석이니, 한 번 참고해보시면 절대로 손해볼 일이 없을거에요.

어디 허접 좀비 댓글러들에 비해서 한 3만배 정도 더 신뢰해도 좋습니다. ^^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P.S.: 시간되시는 분들은 한 번 이 분의 한 시간이 넘는 강의 혹은 대담을 들어보세요. 영어공부도 되고 현재 세계적인 정치, 경제 현상에 대한 인사이트도 생길 것입니다. 좀 어려운 점은 대게 이런 천재급 학자, 교수님들의 맹점인데요. 좀 쉽게 쉬운 용어, 문장으로 설명해주시면 좋은데, 보통사람에게는 좀 어려운 단어, 표현을 많이 사용하세요. 마치 시트콤 '빅뱅이론'에서 굳이 쉘든이 'Coitus'라는 단어 선택을 하듯이... ㅋㅋ 뭐 그래서 더 공부가 될 수도 있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