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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Q&A

현재 유럽 주요 관광지들은 여행하기 최적의 상황 - 그 많던 미국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모두 사라짐

 

 

우연히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의 최신 코믹스러운 동영상을 발견했어요.

'미국인이 없는 유럽으로 관광오세요~~'라는 내용입니다. ^^

요즘 정말 유럽의 주요 관광지들이요.

비교적 한산해요.

미국인 없죠.

중국인도 없습니다.

기타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인도 관광객들도 없습니다.

그냥 유럽에 거주하는 사람들만 현재 유럽을 즐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숙박비도 저렴해졌고, 레스토랑, 카페들의 서비스도 너무 좋아졌어요.


사진보시면 눈치를 채실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Sammy네 집 인근에서 가장 큰 쇼핑몰의 한 카페에서 간단한 카푸치노, 마키아또, 핫초코만 시켜도, 작은 젤라또 콘을 그냥 서비스로 줍니다. 간단한 아침용 샌드위치 하나 시켰는데, 딸기, 말린토마토, 올리브 절임 등을 추가로 줘요. 팬데믹 이후에 유럽 지역 대부분의 레스토랑, 카페 메뉴, 가격 등이 가성비가 꽤 좋아졌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손님들 유치하기가 힘들고, 현상 유지도 안되는 상황이 되버려서... ㅜ.ㅜ

 

현재 팬데믹으로 인하여 비EU국가 국민들에 대한 국경 장벽이 높아지고, 비행기들 운행이 줄어들면서 유럽 관광산업이 너무나 침체하다보니...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유럽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이 되었다는 것이에요.

줄어든 관광객들 때문에 어디를 가던 가격이 더 저렴해졌고, 서비스는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뭘 시켜먹고 즐기는 입장에서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Sammy네 가족은 좀 더 열심히 먹고 마시고 즐기기로 결정했어요.

그것이 오히려 지역 사회와 공동체를 살리고 위하는 길이니까요.

당장 이번 토요일에 Sammy네 가족은 집에서 멀지 않은 뷔르츠부르크를 놀러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이 아이들 학교 마지막 날인데요.

8월 첫째주에 아이들 교정 치과 진료 방문 약속만 끝나면, 둘째주부터는 이탈리아 로마로 놀러가기로 확정했습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북부를 2박 3일 정도로 이동하여 로마에 도착하고,

로마에서는 7박 8일 머무를 예정이에요.

사실 과거 같으면 로마 시내에 괜찮은 위치 숙소를 잡기도 어려운 극성수기인데...

이번에는 그냥 콜로세움 바로 옆에 방 3개짜리 깔끔한 아파트를 꽤 적절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첫째, 둘째가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콜로세움을 꼭 보고 싶다고 노래를 했거든요.

그렇게 로마에서 일주일 정도 보낸 후에는 다시 피렌체, 피사, 친퀘테레 정도에서 역시 약 10일 정도 보내고 (이 부분 숙소는 아직 미정)

남프랑스 니스, 모나코 인근으로 가서 역시 7박 8일 머무를 예정입니다.

여기서는 아예 멋진 뷰와 수영장을 가지고 있는 여름별장을 얻었습니다.

역시 그 위치, 내용에 비해서 비싸지가 않아요.

어디 제주도, 속초 등의 성수기 펜션보다 더 저렴한 정도랍니다.

이러한 상황에 웃어야 하는 것인지 울어야 하는 것인지 사실 좀 애매하기는 한데요.

이에 대해서 독일 정부가 국민들에게 답을 줬습니다.

현재 독일 정부는 독일인들의 다른 EU 국가로의 여름휴가, 여행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좀 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독일인들이 다른 유럽의 나라들로 여행을 가줘야 그 나라의 관광업이 완전히 죽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면서, 생존할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EU 전체의 경기 침체, 경제 불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구요.

아무튼...

이런 독일 정부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서 Sammy네 가족은 이번 여름에는 작년보다 좀 더 가열차게 놀러다니도록 하겠습니다. ^^

블로그 이웃분들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여름 휴가 계획 세우실 수 있기 바랍니다.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예약한 숙소에서 내다보이는 전경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이런지는 제가 로마에 도착해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