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하면 뭐해, 집도 없는데" 후배들 수군거림에 얼굴 '화끈' [김상무 & 이부장]
오늘 이런 기사가 있네요.
대충 내용을 보니까, 기레기급 창작물인 듯 합니다. ^^
하지만, 그 안에 포함된 '~카더라'들이 현재 한국인들의 심리, 가치관, 삶 등을 잘 반영하고 있기는 해요.
한 번 읽어보세요.
2020년 한국인들의 사고방식들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몇가지 저 Sammy가 생각나는대로 아무렇게나 짚어드리면요.
1. 대기업 임원, 팀장급 간부이지만, 부동산, 주식 등의 재테크로 성공 못해서 우울하다.
원래 대기업에서 팀장급, 임원급이 되려면요.
자기 자신과 가족을 버려야 해요.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그렇게 쉽게 임원급까지 올라가지를 못합니다.
그것도 아무나 그렇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SKY 대학 출신 엘리트급들이 자기 인생의 20년 정도를 그냥 회사에 바쳐야, 임원급이 될까 말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임원급이 되면 연봉 이 어마어마하게 많으냐...
임원도 갓 상무 달은 분들은 냉정하게 말해서 그렇게 연봉 많지도 않아요.
정말 대기업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 재벌들의 오너 바로 밑에서 일하는 최고 경영자 수준까지 가야 드라마급(?) 수십억원 연봉이 될 수 있지, 결국 대부분의 보통 대기업들 부사장, 사장이 되더라도, 월급 모아서는 그렇게 큰 부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또 이 정도 위치에 오른다면, 자신의 인생 30년 이상을 그냥 회사에 바친 셈이 될거구요.
이런 분들은 애초에 회사 일 이외 가정사, 재테크 등에 할애할 개인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 개인 시간이 있다면, 회사 일에 그렇게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주변에 대기업 임원 등까지 올라간 사람이 자기 재산 열심히 잘 굴려서 자산가 되었다는 사람들 별로 없습니다.
즉 대한민국 최상위권 엘리트급 월급쟁이가 되더라도, 냉정하게 말해서 큰 부자, 경제적 안정성, 나아가 경제적 자유를 얻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이게 현재 대한민국 대기업 커리어의 테크트리에요.
이걸 대부분의 한국의 학부모들이 잘 몰라요.
이러한 아주 단순한 진리를 깨달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쓸데없는 문제찍기 사교육에 아이들 들볶지 않아도 되고, 그 돈 아껴서 차라리 어디 애플, 테슬라 주식이라도 사모으고,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안그러면 자신이 20~30년 이상 인생을 갈아 넣은 것이 이제보니 참 헛된 결정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기사에 나오는 분들처럼 사는 것이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2. 집의 목적이 가족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보다는, 오로지 자산증식의 수단이 되었다.
집은 house 이기도 하지만, home 이기도 해요.
나의 가정, 안식처, 고향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이러한 아주 기본적인 집의 기능들은 안중에도 없어요.
무조건 사고팔기에 규격화되고 편리한 아파트...
이게 한국에서의 집을 상징하는 기호가 되었죠.
아파트는요.
아무리 단지를 잘만들고 어쩌고 해봐야...
기본적으로 교도소하고 동일한 구조에요.
칸막이를 나눠두고, 출구라고는 오로지 가로세로 1~2m2 정도 크기 밖에 안되는 현관문이 유일한...
물론 앞뒤로 창문이 나있기는 하지만, 그건 자살의 용도 외에는 딱히 뭐.... 어차피 또 다른 감옥 건물들로 막혀 있어서, 집 밖의 세상을 내다보게 해주는 진정한 '창'의 역할을 한다고 보기 참 뭐하죠.
아무튼, 이런 집들을 10~20억은 물론 30~40억까지도 사고 판다...
여러분들은 정말 닭장보다 조금 더 클까말까한 낡디 낡은 홍콩의 아파트가 비슷한 가격에 사고 팔린다는 뉴스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홍콩 사람들이 참 안되었구나...
이런 생각 안드나요?
해외에서 한국의 부동산 소식을 접하면요.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깟 집 없어도 얼마든지 더 재미있고,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우울해할 필요 없어요.
작금의 홍콩인들을 보세요. ^^
3. 자녀가 결혼할 때 전세금이라도 마련해줘야 한다.
그 부모들이 여태까지 집 한 칸 마련하려고 인생을 갈아서 바쳤는데...
그리고 아이들 열심히 사교육 뺑뺑이 시켜서 대학 입학, 졸업하고, 대기업 입사해서 결혼을 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아이들이 자력으로 서울 혹은 수도권에서 집을 얻지 못하니까, 전세금이라도 마련해줘야 부모로서 도리를 다 하는 것이다...
뭔가 한국인의 삶이 대를 이어 다람쥐 챗바퀴 돌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시나요?
일종의 헬조선 무한 루프를 돌고 있는 느낌이잖아요.
이러한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rat race'에서 가족 중 누군가는 깨달음을 얻고 탈출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부모가 깨달음을 얻고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하면요.
그 자녀들도 깨달음을 얻기가 쉬워져요.
굳이 부모들이 사교육 안시켜줘도, 알아서 하고 싶은 공부 얼마든지 할 수 있구요.
또 부모들이 굳이 짝을 지어주지 않아도, 좋은 파트너 얼마든지 잘 구합니다.
또 전세금 마련해주지 않아도, 얼마든지 신혼 살림 시작할 수 있는 글로벌적 방법들 찾아내서, 멋지게 가정 꾸릴 수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자녀들 뒷바라지들을 하실건가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그 때부터는 각자 알아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대부분의 선진국들에서는 그냥 당연한 이치에요.
사실 저 Sammy의 블로그는 바로 이런 'rat race'에서 벗어나서 좀 더 인간답고 자유로운 삶을 살자는 것이 주된 목적이랍니다.
별거 없어요.
한국에서는 이러한 깨달음도, 이러한 자유로움도, 행복도, 독립도 쉽지 않으니, 한 번 우물 밖으로 나아가서 시냇물, 강, 호수, 바다에서 새로운 삶에 도전해보자...
이런 겁니다.
연휴 후에 다들 정신이 없으시죠? ^^
그래도 한 번 시간을 내서 곰곰히들 생각해보세요.
나는 헬조선 무한 루프 속에서 어느 단계에 위치하고 있는가...
어떻게 이 무의미한 다람쥐 챗바퀴 속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한 나라의 공주도 삶이 구속을 받으면 별로 행복하지 않아요. 차라리 어디 동네 언덕 계단에 앉아서 자유롭게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빠는 것이 더 즐겁고 신나고 행복한 삶이랍니다. 하물며 뭐 대감집 머슴들의 인생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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