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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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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은 아직도 넘어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은 피렌체를 떠나서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Pisa)로 향했습니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가 중력에 대한 실험을 했다고 하는 그 탑이죠. (실제로 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음 ^^) ​ 저희 가족은 난민처럼 봉고차에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닌답니다. 먹을거리들이 많아서 원래는 여행 기간이 지날 수록 짐이 줄어야 하는데요. 쓸데 없는 쇼핑에 또 추가로 부식추진을 하다보니, 짐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이상한 상황이에요. 피사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나섰습니다. ​ 그 유명한 피사의 사탑을 맨 눈으로 보기 위해서죠. ​ 저 어렸을 적부터 조만간 쓰러질지 모른다던 그 탑을 이렇게 직관할 수 있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포르타 산타 마리아..
중국 관광객들이 사라진 피렌체 아울렛 The Mall - 줍줍, 득템의 기회 어제 토요일에는 결국 피렌체의 명소(?) 아울렛에 갔습니다. ​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런 곳입니다. ​ The Mall Luxury Outlets 이 아울렛은 원래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곳인에요. ​ 제가 예전에 3겹으로 층층이 매대를 둘러쌓은 중국 아줌마들로 인하여, 구찌 매장에서 물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나온 경험이 있을 정도... ㅎㅎ ​ 하지만 지금은 이 중국 싹쓸이 관광객들이 다 사라졌고, 게다가 특별(?) 여름세일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직접 확인해보러 가봤습니다. 페라가모 매장인데 손님이 없더라구요.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여기 바로 옆은 발렌시아가 매장이었는데, 입장 줄이 좀 있었어요. 어제는 미처 깨닫지를 못했는데 아마도 발렌시아가에서 더 큰 특별 세일, 프로모션이 ..
안트워프 혹은 안트베르펜, 네로와 파트라슈의 고향 오늘은 안트워프(Antwerp)에 왔습니다. ​ 영어로는 Antwerp, 네덜란드어로는 안트베르펜(Antwerpen) 이라고 합니다. ​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드리면, 벨기에는 불어를 쓰는 왈롱지역과 네덜란드어를 쓰는 플랑드르 지역으로 나뉩니다. ​ 안트워프 혹은 안트베르펜은 플랑드르 지역에 위치하고 있죠. ​ 플랑드르(Flanders)라고 하면 낯설지만, 일정 연령대 이상의 한국인은 이 지역이 아주 친숙하답니다. ​ 왜냐... ​ 바로 '플란다스의 개'에서 말하는 플란다스가 바로 플랑드르에요. ​ 다만, 정작 이 '플란다스의 개'는 벨기에 전역은 물론 안트워프에서 조차도 전혀 유명한 동화, 전설(?) 등이 아닙니다. ​ 이 지역에 잠깐 살았던 영국 여성 작가가 당시 여기저기 동네에서 주워들은..
현재 유럽 주요 관광지들은 여행하기 최적의 상황 - 그 많던 미국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모두 사라짐 우연히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의 최신 코믹스러운 동영상을 발견했어요. ​ '미국인이 없는 유럽으로 관광오세요~~'라는 내용입니다. ^^ ​ 요즘 정말 유럽의 주요 관광지들이요. ​ 비교적 한산해요. ​ 미국인 없죠. ​ 중국인도 없습니다. ​ 기타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인도 관광객들도 없습니다. ​ 그냥 유럽에 거주하는 사람들만 현재 유럽을 즐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 그래서 숙박비도 저렴해졌고, 레스토랑, 카페들의 서비스도 너무 좋아졌어요. ​ 사진보시면 눈치를 채실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Sammy네 집 인근에서 가장 큰 쇼핑몰의 한 카페에서 간단한 카푸치노, 마키아또, 핫초코만 시켜도, 작은 젤라또 콘을 그냥 서비스로 줍니다. 간단한 아침용 샌드위치 하나 시켰는데, 딸기, 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