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용인할 것"…장기 초저금리 시대 서막 연 연준
오늘 이런 뉴스가 있네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께서 2% 혹은 그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은 돈을 싸게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풀겠다는 의미에요.
여기까지는 누구나 다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항상 세상 일은 그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야 해요.
원래 대부분의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은 2%의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한답니다.
그게 경제에 가장 좋데요.
적당하게 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물가가 오르는 것이 고용이라던가, 경제 성장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서민들의 집값도 무조건 내려가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매년 2% 정도 꾸준하게 상승하는 것이 원래 정상이에요.
문제는...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은 이 2% 물가상승률을 달성하지 못했어요.
현재 팬데믹에 엄청난 돈을 풀었는데도, 오히려 물가가 내려가고 있답니다.
왜냐하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니까요.
요즘 전세계 백화점, 옷가게를 가보세요.
세일 천지입니다.
호텔방 남아 돌아요.
원유도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심지어 미국, 영국, 호주 등의 대학교들이 망하기 직전이에요.
유학생들이 오고 싶어도 못오니까요.
거의 경제 전반이 추락하니까, 팔겠다는 상품, 서비스는 넘쳐나지만, 그걸 사겠다는 소비자, 살 수 있는 여력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럼 가격이 내려갈 수 밖에요.
시장의 상품, 서비스 가격이 내려가면, 물가도 내려가죠.
그래서, 저 Sammy네 가족이 저렴하게 유럽 주요도시들을 놀러다니고, 쇼핑몰, 아울렛에서 저렴한 상품들을 줍줍, 득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의 의미는...
지금 중앙은행들에서 돈을 아무리 풀고 어쩌고 해봐야, 주가만 주구장창 오르지, 실물 경제는 결코 쉽게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에요.
2% 물가상승률 달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겁니다.
원래부터 중앙은행의 역할은 물가 상승률이 4~5% 정도 갈 때 이를 멈출 수 있는 정책 도구들은 있지만요.
역사상 중앙은행이 개입을 해서 억지로 인플레이션을 올리는데에 성공한 경우는 없다는 것이 경제학의 기본 원리에요.
결국, 이렇게 물가상승이 안되고, 즉 경제 성장이 안되다 못해 마이너스가 되면, 소비, 고용 등 역시 부진하게 되고, 이게 악순환이 되면서, 가장 약자인 서민들이 큰 고통을 받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태까지 그렇게 돈을 쏟아부었지만, 실물경제는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아예 이러한 공식적인 정책 발표를 통한 구두개입(?)을 해서라도 소비를 진작시켜보겠다는 시도를 오늘 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망은 미국의 경제는 과거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소비 능력을 올릴 방법이 없어요.
현재 미국의 사실상 제로금리는 결국 향후 마이너스 금리까지 가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벌써 나오고들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다들 이해가 되시려나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딱 두가지 입니다.
자산이 없는 분들은 글로벌 레벨에서 먹힐 수 있는 수준으로 커리어를 계발하여 자신의 몸값 높이기...
자산이 있는 분들은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
특히나 국가와 정부에서 나와 가족의 미래를 지켜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항상 대원칙은 각자도생...
요즘 한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넘어가느냐 마느냐 논란이 많던데요.
3단계가 되던 안되던, 대부분 서민들의 삶은 더욱 더 괴로워질 것이에요.
미국의 경제, 전세계의 경제가 이 상황인데, 한국이라고 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숫자, 통계 상으로는 한국 경제가 선방할지 어떨지 모르지만...
대부분 서민들의 실물 경제는 전혀 그렇지 않을테니까요.
게다가 한국에서는 국가, 사회적으로 부동산, 자산가들을 옥죄는 정책을 현재 취하고 있는데요.
그럼 더욱 더 소비가 위축될 수 밖에요.
그냥 주가 놀음으로 재벌들의 숫자 상의 자산만 주구장창 늘어날 뿐,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부동산에 돈이 묶이고, 세금 내느라고 가처분 소득이 계속 줄어들겁니다.
그럼 항상 사회의 가장 약자인 무주택, 저소득층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거구요.
이런 흐름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위급 정치인과 공무원들이야 정책이 이렇게 되던 저렇게 되던 꼬박꼬박 월급 잘 나오니까, 꿀을 빨겠죠.
아무튼...
블로그 이웃분들 모두 살아서 다시 만날 수 있기 바랍니다.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P.S.: 시간이 되고 영어가 되시는 분들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님의 잭슨홀 발표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과 자녀들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되실거에요.
일례로 현재 프랑스 샴페인의 수요가 1/3 정도 폭락했습니다. 그나마 샴페인은 세계적 브랜드라서 이 정도 선방을 한 것이구요. 좀 덜 알려진 알자스 와인 경우는 그 피해가 더 심해서, 그냥 헐값에 손 세정제용 알코올로 밭떼기 되고 있다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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