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남단 마을 오베르스트도르프(Oberstdorf) 하이킹
오늘은 드디어 독일 최남단 바이에른 알프스 마을인 오베르스트도르프(Oberstdorf)에 왔습니다.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독일 및 주변 국가들에서는 간단한 하이킹, 심각한(?) 트레킹, 마운틴 바이크, 스키, 기타 아웃도어 액티비티 등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마음 같아서는 이 곳의 나름 괜찮다는 산악 트레킹 코스들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아이들 신발도 그냥 일반 운동화, 샌들 수준이고, 저도 사실 등산코스에는 상당히 하수라서, 하이킹, 아니 그냥 동네 산책 수준 최하 난이도의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지도의 등고선을 보시면 금방 눈치채시겠지만, 오늘의 하이킹 루트는 경사가 거의 없는 그냥 넓은 계곡 평지를 한 바퀴 도는거에요 ^^ 오늘의 출발점 오베르스트 마을 끝집..
독일 이민 생활 - 포도밭 하이킹, 건강관리, 생존투쟁(?)
이번주부터 Sammy네 동네의 학교들은 모두 정상 수업을 시작했어요. 정말 몇 달 만에 세 아이가 모두 유치원, 학교를 가서 저와 와이프는 너무나 홀가분하답니다. ㅎㅎ 그런데 문제는... 지난 몇 달 동안 이런저런 활동량이 현저하게 줄다보니, 살이 많이 쪘어요. 얼마나 살이 쪘는지, 의자에 좀 오래 앉아 있으면, 발, 발목 부위가 붓기 시작하더라구요. ㅋ 그래서 아이들도 없고 해서, 찌뿌둥한 몸을 풀어보고자 와이프와 동네 포도밭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벌써 포도 송이는 다 열렸더라구요. 이제 여름 내내 강한 햇빛을 받으면서 이 송이들이 더 커지고, 달콤해질 일만 남은거죠 ^^ 마침 날씨가 너무 햇빛이 강하지 않고, 적당히 구름이 껴서 하이킹을 하기에 덥지 않고 시원했습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