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런 뉴스가 있네요.
참고로 이 통계에는 해외에서 학생비자, 임시취업비자, 기타 비자 등으로 체류하다가 영주권, 시민권 등으로 전환한 분들은 거의 포함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제 한국을 떠나서 해외로 이민을 한 사람들의 숫자는 더욱 더 많다는 의미죠.
다만, 위의 기사에 언급된 미국 이민, 포르투갈 이민 등에 대해서 몇가지 리스크들을 짚어드리면요.
미국 투자이민, EB-5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대부분 금융사기로 간주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EB-5 프로젝트들이 무슨 호텔 재개발, 쇼핑몰 재개발 등인 경우가 많은데요.
지금 팬데믹 이후에 이런쪽 비지니스들의 전망이 특히 안좋아요.
즉, 투자금 다 날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투자금은 날려도 미국 영주권은 받을 수 있느냐...
아니에요.
미국 영주권도 못받습니다.
원래 미국 이민법에 보면 EB-5 투자이민은 반듯 '위험한 투자'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투자금도 날리고, 영주권을 못받아도, 아주 지극히 합법이에요 ^^
게다가...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순간, 전세계 자산, 소득을 매년 미국 국세청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웬만한 자산가들은 미국 영주권 취득으로 인하여, 오히려 세금만 미국에 더 많이 내고, 딱히 받는 혜택이 없을 수도 있으니, 이런 부분들도 꼭 따져봐야 합니다.
이런 리스크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미국 이민을 진행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
그래도 미국 이민을 진행하실 분들에게 추천해드릴만한 방법은, 미국 현지에 사업체를 설립하여 E-2 비자로 우선 정착을 하고, 그 상태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EB-2 혹은 EB-3 숙련직 취업이민 영주권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위 기사에서 언급된 포르투갈 부동산 투자이민이 있는데요.
현재 한국 내에서 팔리는 모든 포르투갈 부동산 투자이민은 중국계 이민업체를 통해서 진행하는 일종의 프랜차이즈 상품이구요.
중국계 이민업체들은 포르투갈 현지 부동산의 가격을 뻥튀기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략 40만 유로짜리 부동산을 50만 유로 이상에 구입하는 경우들이 흔합니다.
이런 부분을 꼭 인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동산을 구입하고 받는 거주허가는 진정한 영주권은 절대로 아닙니다.
사실상 그냥 일반 거주허가에요.
부동산을 다시 매매하는 순간 효력이 사라지니까요.
결과적으로, 임시취업비자, 사업비자 정도 수준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렇게 5년 이상을 현지 거주 혹은 주민등록 유지, 세금, 4대보험 납부 기록 등을 만들고, 포르투갈어 중하 수준 정도를 만든 후에 EU 영주권 등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부동산이라는 물건은 항상 '매매에 수반되는 비용', 즉 transaction cost가 매우 커요.
중국계 업체를 통한 바가지 가격, transaction cost 고려하면 섣불리 접근하지 말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나는 꼭 포르투갈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 이런 분들은요.
제대로 된 포르투갈 현지 부동산 업체, 변호사, 회계사 등을 다 고용하여 정말 괜찮은 부동산 매물을 찾아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바가지 가격 및 수업료를 오히려 적게 냅니다.
또...
포르투갈 이민이 꼭 부동산 구입을 해야지만 되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입니다.
법인 설립을 통한 방법, 경우에 따라서는 은퇴이민 등도 가능합니다.
그뿐 아니라...
현재 포르투갈보다 훨씬 더 복지제도 및 전반적 사회제도, 환경이 우월한 독일 경우는 약 2.5년 3억원 정도 예산이면 영주권 확보 가능하구요.
북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재정이 가장 좋기로 유명한 노르웨이는 약 3.5년 4~4.5억원 정도 예산이라면 영주권 확보가 가능합니다.
그 외에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약 4년에 5~5.5억원 예산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는 약 5년에 6~7억원 예산으로 진행이 가능하구요.
이 예산에는 해당 기간 전체의 생활비, 세금, 4대보험, 변호사, 회계사, 기타 행정 비용 등을 다 포함한 내역입니다.
포르투갈 50만 유로 이민~~ 운운할 때는 생활비, 세금, 4대보험, 변호사, 회계사, 기타 행정 비용 등은 다 빠진 수순하게 부동산으로 묶여야 하는 자금만 언급한 것이에요.
이런 부분들을 다 충분하게 이해한 후에 해외 이민 준비를 하신다면, 큰 낭패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이렇게 인터넷에서 보다보면 무슨 '인종차별'이 무서워서 해외 생활을 못하겠다느니 이런 말들이 많더라구요.
전형적인 '루저'들의 헛소리입니다.
물론 해외에 나가면, 언어, 문화, 사회적 이질감으로 인하여 초기에 당연히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우범지역인줄 모르고 다니다가 이런저런 사건사고에 휘말릴 수 있어요.
한국 및 기타 선진국들 모두 통계자료들을 찾아보세요.
인구 10만명당 몇백명(?)은 매년 크고 작은 범죄에 시달립니다.
그럼 교민 인구가 2~3만명 이상 되는 곳이라면 당연히 매년 한국인 범죄 피해자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크고 작은 범죄에 휘말리면 무조건 다 인종차별이에요?
절대로 아닙니다.
그냥 재수가 없는 경우는 분명히 생길 수 있지만, 한국인이 특정되어 타겟이 되는 경우는 절대로 없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외국인, 특히 동아시아계 한국인이 어려움에 처하거나, 어리버리 헤매고 있으면, 항상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더 많지, 그 상황을 악용하려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당장 어제만 해도 저희 와이프가 첫째를 친구집에 슬립오버(Sleep over)한다고 데려다 주고 오다가, 차를 돌리면서 길가의 돌을 받았습니다. ㅋ
그런데 그냥 받고 멀쩡하면 괜찮은데, 하필 번호판이 떨어진거에요.
너무도 당연하지만... 독일에서는 번호판이 떨어지면 자동차 운행을 할 수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와이프가 걱정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독일 아저씨가 차를 세워서 내려서, 자기 트렁크에서 굴러다니던 나사를 하나 찾아내서 떨어진 번호판을 맥가이버 칼로 고정시켜주고, 또 여전히 불안하니까, 차를 막 뒤지더니 무슨 노끈을 하나 가져와서 묶다가 잘 안되니까, 또 열심히 뭔가를 찾아서 결국 번호판 무리 없게 고정을 시켜줬다는거에요.
그렇게 상당한 시간을 그 아저씨가 도와주고 있는 와중에도 지나가던 차들이 다들 한 번씩 서서 괜찮냐고 도와줄 일 없냐고...
한국 아줌마가 독일 길거리에서 당황한 얼굴로 어떻게 할 줄 모르고 서있잖아요?
저 Sammy가 100% 장담하는데요.
지나가던 아저씨, 할아버지, 할머니, 아줌마 등이 반드시 말을 겁니다.
도움이 필요하냐구요.
그리고 정말 도와줘요.
이것이 일반적인 복지선진국들의 경험이에요.
독일뿐 아니라, 호주,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 북유럽, 베네룩스 등 어디를 가도 똑같습니다.
해외 거주 20년 이상, 항공 마일리지 100만 마일에 육박하는 제 경험이에요.
제가 다녀본 해외 기업들 간단히 열거해보면요.
미국 디트로이트를 본사로 하는 다국적 소프트웨어 회사,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되어 캘리포니아의 미국 회사에 인수합병된 회사,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되서 프랑스 대기업에 인수합병된 회사, 독일계 스타트업 회사, 독일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회사, 미국 국방부에 전문 납품하는 미국 정보보안 회사, 싱가포르에서 시작되어 프랑스 대기업에 인수합병된 회사 등으로 엄청 다양합니다.
심지어 저는 주한 EU국가 대사관 투자상무관도 했었어요.
이런 제 눈에는요.
비행기 몇 번 타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해외생활에 대해서 운운하는 것들 보면요.
아주 배꼽을 잡습니다.
아무튼...
마침 이민 관련 기사가 있어서 간단히 정리해드리니 참고들 해보시기 바랍니다. ^^
'Sammy의 이민자료실' 운영자 Sammy
P.S.: 혹시 그래도 인종차별이 무서운 분들은 본인의 실력을 키우시면 됩니다. 원래 인간은 본능적으로 상대방이 '챔피언'인지 '루저'인지를 5초 안에 판별해내는 무서운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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